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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튼살’ 무턱대고 약바르면 안돼

일반
Author
관리자
Date
2007-03-28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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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가 예뻐도 줄이 쭉쭉 간 튼살이 보여서 치마 한 번 제대로 못 입어봤다고 털어놓는 여성들이 있다.

전문용어로 ‘선조팽창’이라고 하는 튼살은 살이 약간 움푹 들어간 상태로 선이 죽죽 그어진 것 같은 모양을 하고 있다. 피부가 갑자기 늘어나서 생긴 현상이다.

대부분 임신이나 체중 증가 등으로 압력을 많이 받은 피부 상층부 조직이 파열해 생긴다. 청소년기 체중 증가가 원인일 때는 종아리에,임신이 원인일 경우에는 아랫배나 허벅지에 세로 줄무늬가 생긴다. 처음에는 붉은 빛을 내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흰색으로 바뀌고 표면도 반들반들해진다.

안타깝게도 아직 특별한 예방법은 없다. 시중에 튼살을 예방하거나 치료한다고 알려진 크림이나 오일이 많지만,과학적으로 검증된 것은 거의 없다. 이런 제품의 사용 후에 접촉성 피부염과 같은 문제를 일으키거나 치료시기를 놓치는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튼살은 초기 단계에서는 비교적 치료가 잘 되지만,흰색으로 변해버린 후기 단계에서는 치료가 어렵다. 따라서 가급적 초기단계에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개 붉은 색을 띠게 되는 초기에는 비타민A 유도체인 레티놀산과 레이저 치료가 도움이 된다. 레이저로는 붉은 점이나 혈관 확장증에 쓰이는 색소레이저나 반도체 펌프 레이저를 적용할 수 있지만,일단 시기가 지나 튼살 부위가 우유빛으로 변색됐을 경우엔 적당치 않은 게 흠. 이 때는 피부를 깎아내는 ‘어븀야그 레이저’를 동원해야 한다. 이밖에 쿨터치 레이저,크리스탈 필,다이아몬드 필 등의 방법도 튼살 치료에 이용된다.

레이저 시술 후나 연고 치료 후엔 일시적으로 색소침착이 생길 수 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없어지게 되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튼살 치료는 수개월 이상 꾸준히 치료를 받아야 효과를 볼 수 있으며,여러가지 치료를 병행함으로써 더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일단 튼살이 발생했을 경우 자외선에 노출되면 주변 피부만 검어지기 때문에 튼살 부위가 더 눈에 띄게 되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자료제공: 국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