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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운동' 체형회복엔 그만!

일반
Author
관리자
Date
2007-04-03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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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17
△산후운동이란.

산모는 임신에서 분만에 이르기까지 복부와 골반의 근육이 많이
늘어나게 되며 출산후에도 이같은 상태가 지속된다. 산후운동은
늘어난 근육을 수축시켜 임신 이전의 상태로 회복시키기 위한 운
동이다.

산전운동은 출산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골반이완에 초점을 둔 것
이라면 산후운동은 한마디로 산모의 신체회복을 돕는 운동이라고
할 수 있다.

△산후운동의 효과

우선 오로의 배출을 좋게해 산후에 자궁속의 나쁜피가 밖으로 나
오는데 도움을 주고 또 자궁 수축을 좋게 해주므로써 산후 출혈을
예방해준다.

모유 분비를 원활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 산후운동을 하면 유즙
분비호르몬인 프로락틴의 레벨수치가 증가하면서 모유가 많이 생
긴다는 것이다.

또 늘어진 근육을 긴장시키며 특히 복부의 탄력성이 증대되면서
임신전 체형으로 되돌리는데 도움을 준다. 이밖에 운동을 통해 생
활의 활기를 찾게되고,기분전환 및 정신건강에도 바람직해 산후우
울증을 예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아기를 돌보는데 필요한 근력을
키워줌으로써 아기를 안아주고,수유하고,목욕시키는데도 큰 도움
이 된다.

산후운동은 산모의 산후조리에 있어서 여러모로 중요한 위치를 차
지하고 있지만 실제 생활에 있어서는 그다지 활용도가 높지않다는
것이 전문가의 지적이다.

즉,정상분만의 경우 분만 후 2일,제왕절개의 경우 분만 후 5~6일
이후에는 퇴원하게 되므로 집에서 체계적인 산후운동 등 산후 건
강관리를 받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게다가 현재 나와있는 산후운
동에 관한 책자나 팜플렛 역시 산모가 집에서 혼자 따라하기가 간
단치 않은게 사실이다.

이같은 점에서 최근 산후운동 프로그램을 가정에서 화면을 통해
직접 보면서 따라할 수 있도록 비디오로 제작돼 눈길을 끌고 있다
. 이는 일신기독병원 신생아집중치료실 이선옥 수조산사가 자신의
간호학박사학위(2002년 2월 부산대대학원) 논문인 '산후운동 프
로그램이 산욕부의 신체 회복과 신체적 자기효능감에 미치는 영향
'을 토대로 제작한 것.

이 프로그램은 산모들의 산욕기 신체 상태에 따라 단계별로 구성
되어 있는 것이 특징.

우선 산후 1주까지의 1단계는 누워서 할 수 있는 간단한 운동으로
목운동,복식심호흡,기지개펴기 등 7가지로 짜여져 있다. 또 산후
2~3주 까지의 2단계는 산모의 상태가 어느 정도 회복되는 시기로
강도를 높여 옆구리 돌리기,골반근육운동,허벅지 늘려주기,복부
운동 등 11가지가 이뤄지며,4~8주까지의 3단계로 어깨돌리기,가슴
닿기,윗몸일으키기,질수축운동,마무리 운동 등 12가지로 구성돼
있다.

이 수조산사는 '산후운동은 산모의 상태나 신체회복을 감안해 운
동강도와 유형,시간을 조절해 실행하면 된다'면서 '운동에 있어서
특별한 제한은 없고 식후 1시간 후나,식전 1시간 전에 일정한 시
간을 정해 규칙적으로 하면 된다'고 말한다.

특히 직장여성의 경우 예전에는 시간적 여유가 없어 체계적인 산
후운동을 하기가 여의치않았을 수도 있지만 요즘은 법정출산휴가
가 3개월로 연장된 만큼 출산후 건강을 위해서도 산후운동을 반드
시 해주는 것이 좋다고 이 수조산사는 강조한다. 박기범기자 pkbu
m@busanilbo.com

출처 부산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