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관리

어린아이의 성장통의 증상들

일반
Author
관리자
Date
2010-02-05 14:54
Views
4550
어린이 건강 - 성장통




낮에 건강하게 잘 뛰어 놀았던 아이가 밤에 잠자다가 갑자기 일어나서 팔이나 다리가 아프다고 호소합니다. 아이들에게 아무런 병이 없는데도 팔이나 다리가 아프고 어떤 때는 너무 많이 아파서 울기도 합니다. 아프다고 하는 팔이나 다리를 살펴보면 붓지도 않고 붉어지지도 않습니다. 이런 통증을 성장통 이라고 합니다.

성장통이란 성장기 어린이들이 뚜렷한 원인 없이 종아리나 허벅지의 근육이 당긴다거나 무릎관절, 고관절 등 다리의 관절이 아프다고 호소하는 질환입니다. 전체 어린이의 약 30%에서 경험할 정도로 비교적 흔합니다. 앨러지로 인해 팔이나 다리의 근육에 통증이 생긴다는 설도 있고 앨러지성 질환이나 아토피성 체질이 있는 아이들에게 성장통이 더 잘 생길 수 있습니다. 원인은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뼈의 성장이 급속하게 이루어지는 데 비해 근육의 성장이 느려서 생기거나, 뼈가 자라면서 이것을 둘러싸고 있는 골막이 늘어나면서 주위 신경을 자극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통증은 주로 다리 양쪽으로 오고 아팠다 안 아팠다 하는 것이 반복되며 수일에서 수개월간 증상이 없다가 다시 재발할 수도 있습니다. 대부분 4~10세 어린이에게 많이 나타나는데, 남자 어린이에게 더 많이 발생합니다. 이 성장통은 관절보다는 대퇴부나 장딴지 부위의 근육에 통증을 호소하는데 밤에 주로 나타나고 아침이 되면 완전히 없어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일반적으로 1~2년이 지나면 통증이 사라집니다.

만약 아침에도 통증을 호소하거나 한쪽 다리만 아프다고 할 때, 또는 걸을 때 절룩거리고 붓고 열감이 있고 국소 압통이 있는 경우에는 성장통 이외의 다른 원인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관절이나 뼈에 균이 감염이 되는 화농성 관절염이나 골수염의 경우에도 초기 증상이 성장통과 비슷하여 구별이 어려우나 이때는 통증이 지속적이며 다리를 움직이면 매우 아파하고 대개 열이 나는 등 전신적 증상을 동반하게 됩니다.

이밖에 소아 류마티스 관절염이나 일과성 활액막염, 대퇴골두 골단 분리증,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증, 그리고 종양 등이 성장통과 유사한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전문의의 진찰과 함께 혈액검사나 방사선 촬영 등의 간단한 검사를 시행한 후 결과에 별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오면 성장통이라고 진단을 내립니다.

성장통은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아도 대개는 자연스럽게 통증이 소멸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성장통의 완화와 치료기간 단축을 위해 찜질이나 마사지, 근육의 신장운동 즉 스트레칭이나 진통제들의 대중적인 요법이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성장통으로 밤에 자다가 일어나서 팔이나 다리가 아프다고 호소하면 아픈 팔다리를 주물러 줍니다. 그리고 타이레놀이나 모트린 등으로 진통시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아이들에 대한 부모님들의 지속적인 관심이 가장 중요합니다.

아래 항목 중에 한 가지라도 해당된다면, 의사와 상담하세요.

▲안짱걸음을 걷는다.
▲유난히 잘 넘어진다.
▲평발이라는 말을 들었다.
▲성장통이 3개월 이상 지속된다.
▲O자형 또는 X자형으로 다리가 휘었다.
▲같은 자리에 티눈이나 굳은살이 자주 생긴다.
▲발뒤꿈치를 들고 걷거나 유난히 뒤뚱거리면서 걷는다.
▲골반이 틀어져 보이거나 다리길이에 차이가 있어 보인다.
▲뛰어다니기를 좋아하는 나이인데 자꾸 업어달라고만 한다.
▲신발 바닥 양쪽이 다르게 닳거나 안쪽, 또는 바깥쪽만 심하게 닳는다.


백우현
(213)291-3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