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관리

응급처치 늦으면 생명 위협

Author
관리자
Date
2013-12-21 18:30
Views
3555












           응급처치 늦으면 생명 위협

과민 음식 앨러지 쇼크 `아나필랙시스
특정 음식물에 대해 인체 면역시스템 과민반응 혈압 상승 호흡곤란 빠져 즉시 911 부르거나 응급실 에피펜 주사 투여해야 구토 땐 기도 유지 유념
 





얼마 전 한국에서 유제품 앨러지가 있던 초등생이 우유가 들어간 카레 급식을 먹고 뇌사에 빠진 안타까운 뉴스가 보도된 바 있다. 목숨을 위협할 수도 있는 심각한 앨러지 반응인 ‘아나필랙시스’(anaphylaxis)가 생겨 뇌사에까지 이른 것.
아나필랙시스는 응급을 요하는 질환으로, 어떤 음식에 대해 인체 면역 시스템이 지나치게 과민반응하기 때문에 과다한 히스타민이 분비되면 쇼크에 빠져 혈압은 갑자기 빠르게 떨어지고 기도와 목구멍이 굳어져 호흡곤란 같은 응급상황이 일어난다.

앨러지 반응은 해당 원인음식을 섭취하거나 벌에 쏘였을 때 몇 초나 몇 분 만에 혹은 2시간 안에 증상이 나타난다. 증상은 피부 발진이나 가려움증, 입 주변이 간지럽거나 따끔거리기도 하며, 얼굴이나 혀, 입술, 목구멍 등이 부풀기도 한다. 기침이나 재채기, 구토 설사, 복부 경련, 호흡 곤란, 맥박이 약해지는 등이 나타난다.

음식 앨러지로 호흡곤란 및 숨이 가빠지거나 혈압이 떨어지는 등 아나필랙시스 반응이 나타났을 경우에는 즉각 911을 부르거나 응급실로 가거나, 또는 에피펜(epipen) 주사를 주입해야 한다. 부신 호르몬의 일종인 아드레날린제인 에피네프린(epinephrine)을 주입하는 에피펜(Epipen)을 주치의에게 처방받아 준비해 두었다가 응급상황이 왔을 경우 사용법에 따라 주입한다.

만약 구토나 출혈이 있다면 기도가 막히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 또한 호흡곤란으로 숨을 쉬지 못할 경우 즉각 CPR(심폐기능소생법)을 실시해야 한다.

■앨러지 증상 때문에 항상 괴롭다면?

음식 때문일 수 있다. 생과일이나 채소는 앨러지 반응을 일으키는 나무나 잔디, 꽃가루 등에서 찾을 수 있는 단백질과 비슷한 단백질을 갖고 있다. 바로 앨러지 교차반응으로 생각지 못했던 음식에서 앨러지 반응이 나타날 수도 있는 것. 전문가들은 앨러지 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음식은 피하거나 적어도 먹기 전에 껍질을 벗기거나 조리해 먹을 것을 조언한다.

-나무 꽃가루 앨러지가 있는 경우: 아몬드, 사과, 셀러리, 체리, 헤이즐넛, 배, 파슬리 등에도 교차반응으로 앨러지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잔디 꽃가루 앨러지가 있는 경우: 멜론, 오렌지, 토마토에 주의한다.

-잡초 꽃가루 앨러지가 있는 경우: 당근, 셀러리, 코리앤더, 회향(fennel), 파슬리, 후추, 해바라기 씨-돼지풀 꽃가루 앨러지가 있는 경우: 바나나, 캔탈롭, 카모마일 차, 오이, 허니듀, 수박, 주키니(zucchini) 호박<정이온 객원기자> 호흡곤란 같은 응급상황이 일어난다.

<미주한국일보 발췌> 입력일자: 2013-04-30 (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