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관리

소아 설사

Author
관리자
Date
2011-04-27 14:39
Views
3837
                                          <소아 설사>
소아병 중에서 설사는 어느 아이든 평생 수십번을 경험하는 흔한 병입니다. 영유아의 설사는 수인성 전염병의 감소로 발생이 줄어들었으며 수액요법과 경구수액제의 개발로 사망률과 입원이 크게 감소한 질환입니다.
그러나 개발도상국의 많은 아기들과 선진국이라 하더라도 미혼모, 고아원, 미숙아 등 특수한 환경에 놓여 있는 영유아들에게는 여전히 위험한 질환이 아닐 수 없습니다.

설사의 가장 주된 합병증은 체액 손실로 인한 탈수이므로 설사 치료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탈수방지입니다.
탈수는 입이 마르고 소변 색이 진해지고 양이 주는 증상 등으로 알 수 있으며 심한 경우에는 급성 신부전을 초래할 수도 있고 혈압이 떨어지면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습니다.

소아의 급성 설사는 대개 바이러스성 급성 위장염으로 인한 장상피의 손상에 기인하며 가장 흔한 원인은 로타(rota) 바이러스 입니다. 급성 감염성 설사는 살모넬라나 이질균 등의 세균이나 기생충에 의해서도 생깁니다.
세균성 장염의 경우에는 설사가 백혈구를 포함한 점액성이며 가끔 혈변을 동반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러므로 세균성 장염을 예측하기에 가장 좋은 검사는 대변 배양검사와 대변에서 백혈구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그 외 음식 앨러지에 의한 설사도 있고 과일주스를 너무 많이 마실 경우에도 생길 수 있습니다. 그냥 한두 번 정도 무른 변을 봤다면 음식을 잘못 먹어 생겼을 가능성도 높습니다. 모유를 먹는 아기가 무른 변을 자주 보는 것은 정상적인 것입니다. 설사인 경우에는 갑자기 무른 변의 횟수가 늘었다거나 아기가 젖을 잘 못 빨고 열이 있거나 아파 보이는 경우이며 이때는 소아과 의사선생님에게 보이셔야 합니다.

영양상태가 좋은 생후 6개월 이상의 영아에게는 급성 감염성 설사가 자연적으로 호전될 가능성이 크며 로타 바이러스 감염은 자연 회복되는 질환이지만 생후 3개월 이하, 특히 저체중 영아에서는 자연 회복 가능성이 떨어집니다. 소아의 급성 설사는 치료에 관계없이 수일에서 1주 정도 지속되는데 탈수방지만 하면 설사는 자연 회복되므로 설사를 한만큼 충분한 수분을 공급해야 합니다.
정상 굳기의 변으로 빨리 되돌리려고 기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아기를 굶길수록 설사양은 줄어들고 먹일수록 설사양은 증가할 수 있지만 아기가 영양을 섭취하여야 회복도 빨라지고 체중 손실도 적습니다.
설사로 인한 갈증을 해소시켜 탈수를 예방하여야 하므로 설사가 있을 때는 절대 수분을 제한해서는 안 됩니다. 경구용 수액제도 4~6시간만 단독으로 먹이고 이후에는 영양을 공급해야 합니다.
장을 쉬게 하기 위해 아무 것도 먹이지 않는 것은 탈수만 초래할 뿐 위험한 생각입니다.
***설사에는수분공급과 식이요법이 최선이며 효과적이고 설사를 멈추게 하기 위한 약은 일반적으로
필요가 없습니다
.
 ***탈수로 병원을 찾아야 할 경우.
①탈수가 심할 때(입이 매우 말라 있고 울어도 눈물이 나지 않을 때, 소변이 8시간 이상 나오지 않을 때, 머리의 대천문과 눈이 움푹 들어가 있을 때, 탈수로 인해 아기가 많이 보채고 우는 등 흥분상태거나 쳐져서 자꾸 잠을 자려고 할 때, 맥박이 계속 빠를 때, 체중이 갑자기 줄었을 때)
②설사변에 피가 보일 때
③설사가 심할 때 (최근 8시간 동안에 8회 이상을 할 때).
④물설사를 하면서 구토를 할 때.
⑤아기가 매우 아파 보일 때.
⑥38℃ 이상의 열이 지속될 때.
⑦설사가 심하지 않더라도 2주 이상 지속할 때.
⑧6개월 미만의 영아 설사이고 상담이 필요할 때. 영유아 설사는 전염성이 강합니다.
기저귀를 갈거나 설사 뒤처리를 해준 후에는 꼭 손을 깨끗이 씻어서 다른 사람에게 전염시키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음식을 만들거나 아기에게 먹이기 전에도 손을 씻는 것이 좋겠습니다.
<미주한국일보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