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관리

신생아 황달

Author
관리자
Date
2011-01-20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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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이 건강 황달>
 
동양 아기는 처음 태어나서 피부가 다른 아기들보다 더 “노란 색” 이 비칠 수 있습니다.
생후 일주일 전후로 아기의 피부와 눈의 흰자위가 황갈색으로 변하며 이를 신생아 황달이라고 합니다.
신생아 황달은 생후 첫 주 내에 만삭아의 60%, 미숙아의 80%에서 관찰되는데 아기의 몸 속에 빌리루빈이라는 색소가 과도하게 축적되면서 생기는 현상으로 그 원인에 따라서 그냥 가볍게 지나는 것에서부터 치료가 필요한 중증 황달까지 다양합니다.
뱃속에 있는 태아에서는 빌리루빈이 태반을 통하여 밖으로 배설되나 일단 태어나면 간에서 이를 분해하고 처리해야 하므로 이 과정에서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증상이 나타나는 것 입니다.

거의 모든 황달은 걱정거리가 아니지만 황달이 심하면 황달 색소가 신생아의 뇌로 들어가 핵황달을 일으켜 청각장애, 지능장애 및 뇌성마비 등을 일으키거나 사망할 수 있습니다. 건강한 신생아라고 해도 정상적으로 황달이 생기는 경우가 흔합니다.
이렇게 건강한 신생아에게 생기는 황달을 생리적 황달이라고 하는데 만삭아에서는 생후 24시간 이후에 생기기 시작해서 2~4일께 최고치에 도달했다가 1~2주께면 정상으로 회복이 됩니다.

미숙아의 경우에는 만삭아보다 다소 늦게 생후 5~7일에 최고치에 도달하고 늦어도 2개월까지는 정상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이런 생리적 황달을 보이는 신생아는 건강하기 때문에 잘 먹고, 잘 자고, 잘 울고 황달이 있는 것 외에는 다른 이상 소견을 보이지 않습니다.

모유를 먹는 아기는 흔히 황달이 10일 이상 오래 가고 심한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는 모유를 1~2일 정도 일시적으로 끊어보아 황달이 모유 때문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기가 잘 먹고, 잘 자고 건강한 소견을 보이는 것은 생리적인 황달과 별 차이가 없는데 생리적 황달보다 좀 더 황달이 심하고 또 오래 지속되는 경우에 특히 모유를 수유 중인 신생아의 경우에는 모유 황달의 가능성을 생각해야 합니다.

모유 황달은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을 모르지만 모유 황달은 모유가 나빠서 생기는 것이 아니므로 모유를 1~2일 중단한 후에는 다시 먹여도 됩니다. 성공적인 모유 수유를 위해서는 황달로 모유를 끊고 분유를 먹이는 동안에는 젖을 짜 주어야 합니다.
이 때 젖을 짜지 않으면 심하게 젖몸살을 앓기도 하고 모유도 적게 나와서 못 먹이는 수도 있습니다. 생리적 황달이나 모유 황달은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아도 대부분 시간이 흐르면서 자연적으로 좋아지지만 황달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병적 황달로 생각을 해야 합니다. 병적 황달은 빌리루빈 수치가 높으면 높을수록 신경학적 증상을 유발해 예후가 나쁜 핵황달을 유발시킬 가능성이 생리적 황달이나 모유 황달보다 높습니다.

그러므로 생후 24시간 이내에 발생하는 경우나 빌리루빈의 수치가 아주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경우 등 병적 황달의 증거가 나타나는 경우는 꼭 정확한 원인과 치료가 조기에 실시되어야 합니다.
신생아 황달의 대부분은 치료가 필요 없지만 병적 황달의 경우는 그 원인을 밝혀야 하며 핵황달을 예방하기 위한 치료가 필요한 경우들이 있습니다.
신생아 황달의 치료법들로는 약물 투여, 광선요법 및 교환수혈 등이 있습니다. 생리적 황달의 경우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아도 점차 좋아지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나 생리적 황달이라는 판단은 소아과 의사의 진찰을 받은 후에 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간혹 황달이 있는 아기를 원인을 밝히지 않고 집에서 형광등이나 햇볕을 이용해서 치료하려는 분들이 있습니다.
병적 황달인데 집에서 임의대로 광선치료를 해주다가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소아과 의사의 지시가 없는 어떤 처치도 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