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관리

모유수유 아기의 울음의 이유

일반
Author
관리자
Date
2010-10-03 13:41
Views
3799
< 칭얼대고 자지러지게 울 때>



@공기를 너무 많이 마신 경우

젖을 빨 때나 가짜 젖꼭지를 빨 때 공기를 너무 많이 삼켜서 이것이 창자를 통과할 때 불편함을 주기 때문에 우는 경우가 있다. 아기가 방귀를 자꾸 뀌면 트림도 자주 시켜 준다. 매번 젖을 먹이기 전이나 먹이는 동안 잊지 말고 간간이 트림을 시켜 준다. 가짜 젖꼭지를 물렸을 때도 자주 트림을 시켜 준다. 구멍 뚫린 젖꼭지는 절대 물려 줘서는 안 된다. 그것을 통해 더욱 많은 공기가 창자로 들어가기 때문이다.


@기저귀 습진이나 곰팡이 감염증일 때

기저귀 습진이 생기면 불편함 때문에 아기가 자주 울게 된다. 이때에는 하루 종일 산화아연 연고를 발라 준다. 될 수 있으면 궁둥이를 오랫동안 노출시켜 바람을 쐬도록 한다. 1회용 기저귀나 비닐을 댄 기저귀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붉은 반점이나 허물이 나타나면 곰팡이 감염증을 의심해 보고 전문의의 진찰을 받도록 해야 한다.


@엄마가 먹는 음식에 문제가 있을 경우 카페인은 아기에게 자극을 준다.
커피, 홍차, 여러 가지 음료에는 카페인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초콜릿에도 카페인 비슷한 성분이 들어 있다. 감기약에도 마찬가지다. 엄마가 인공 감미료를 먹었을 때도 자극을 받는 아기들이 있다. 변비약도 아기의 창자를 자극할 수 있다. 생맥주, 불소, 다량의 비타민 C를 먹었을 때에도 아기에게 설사나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과일이나 과일 주스를 많이 먹었을 때, 어떤 종류의 생선, 땅콩이나 땅콩버터, 콩, 양배추처럼 가스를 생산하는 채소를 먹어도 아기를 자극할 수 있다.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아기는 초록색 변을 보며 노란 변이라도 하루 여섯 번 이상 설사를 한다. 똥에 피가 섞여 나오기도 하고 악취가 날 수도 있다. 항문 주위가 발갛게 붓거나 얼굴, 목, 어깨에 생기는 발진, 코막힘 등도 알레르기 반응의 일종이다. 젖을 잘 넘기고 가끔 토하기도 한다. 엄마가 먹는 음식물 중에서 아기에게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것을 딱 한 가지 꼬집어 내 제외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따라서 흔히 알레르기를 잘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음식물들, 예를 들어 낙농 제품, 신 과일, 토마토, 파인애플, 계란, 땅콩 등을 우선 빼 보는 것이 현명하다. 엄마가 과일이나 주스를 많이 먹는 경우에는 양을 줄여 보도록 한다. 이미 만들어진 음식을 사 먹을 때는 계란이나 우유가 들어가 있지 않은지 성분표를 잘 살펴본다. 만약 빼 버린 음식 중에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성분이 들어 있다면 아기의 상태는 음식을 끊은 지 1주일도 되기 전에 놀랍게 호전될 것이다. 1주일이 지난 다음에는 빼 버린 음식들을 하나씩 추가하면서 아기에게 나타나는 반응을 유심히 살펴본다. 우선 땅콩과 신 과일부터 시작한다. 아기에게 별 반응이 나타나지 않으면 부담 없이 먹어도 좋다. 다시 1주일이 지나면 계란을 추가해 본다. 그렇게 매주 한 가지씩 추가해 주범이 되는 음식물을 찾아내도록 한다. 낙농 제품을 먹지 못하게 된 경우에는 추가로 칼슘을 보충해 주도록 한다. 가능한 음식 성분을 모두 제거했는데도 아기의 상태가 호전되지 않으면 밀가루나 옥수수를 빼 본다. 그래도 모르겠으면 알레르기 전문의를 찾아가 상의한다.


@엄마의 젖이 너무 많을 때

알레르기의 원인이 될 만한 음식을 모조리 제거했는데도 여전히 가스가 나오고 변을 자주 보며 젖을 넘기고 칭얼댄다면 엄마에게 ‘지나친 젖 분비 증후군’이 있는 것은 아닌지 살펴보아야 한다. 이런 증상의 엄마를 가진 아기는 양쪽 젖을 자주 빨며 체중이 보통보다 많이 나간다. 엄마젖의 생산량도 많은 편이다. 이런 경우 아기가 복통을 일으키는 이유는 전유를 너무 많이 먹게 되기 때문이다. 젖을 빨 때 처음 나오는 전유는 지방 함량이 낮아서 위에서 오래 머물지 못하고 바로 창자로 넘어가 버린다. 결과적으로 다량의 젖이 한꺼번에 창자로 넘어가 그곳에서 발효되어 창자를 자극하기 때문에 아기가 복통을 일으키는 것이다. 따라서 아기의 복통을 없애기 위해서는 한쪽 젖을 끝까지 빨려 나중에 나오는 지방 성분이 많은 젖, 즉 후유까지 먹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